피해자 측 "학교 측과 교육청 대응이 미흡했다"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에서 4년 동안 동급생을 반복적으로 폭행하고 괴롭히며 학교폭력을 행사한 고교생 4명이 경찰에 입건돼 지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충남도경찰청은 9일 특수폭행·공갈 및 성폭력처벌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등 혐의로 고등학교 2학년생 A(17) 군 등 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더팩트> 취재에 따르면 A 군 등은 4년 전부터 충남 청양에서 중학교 동창인 피해자 B 군을 지속해 집단폭행하거나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거나 B 군의 팔을 결박한 상태로 신체 중요 부위 일부를 노출해 사진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특히 모텔에 끌고 들어가 머리를 삭발시키는가 하면 술을 먹여 취하게 만든 뒤 몸을 가누지 못한다는 이유로 구타했고, 가해 학생 한 명은 흉기로 협박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측은 "학교 측과 교육청 대응이 미흡해 가해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피해가 더 커졌다"며 "이로 인해 피해자는 극심한 심리적 불안과 위축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피해자 측은 지난달 중순 학교에 피해 사실을 알렸고 학교에서는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참고인 조사까지 마쳤으며 조만간 피의자들을 불러 자세한 범행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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