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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선거 막판 이슈 ‘거북섬’에서 63.6% 몰표
시흥시에서 57.14% 득표…경기도 시군 1위
임병택 시장 "평화·자유·통합·정의 '진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 달라"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월 24일 시흥시 배곧동에서 거북이등 모양 사전투표 홍보물을 들고 조정식(왼쪽·시흥을)·문정복(시흥갑) 민주당 국회의원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문정복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월 24일 시흥시 배곧동에서 거북이등 모양 사전투표 홍보물을 들고 조정식(왼쪽·시흥을)·문정복(시흥갑) 민주당 국회의원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문정복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막판 이슈로 등장했던 경기 시흥시 '거북섬' 유권자들이 오히려 이재명 대통령에게 63.6% 몰표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유권자는 8736명으로 이 중 6298명(유효투표 6267명)이 투표에 나서 이 대통령이 3986표, 김문수 후보 1585표(25.3%), 이준석 후보가 636표(10.2%)를 각각 득표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시흥시에서 57.14%를 득표, 경기도 31개 시군 중 최고 득표율을 보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 5월 24일 저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후보가 현실을 모른다"며 "(상가 공실로) 지역 상인들 속 터지는 거북섬을 '내가 만들었다'고 자랑하니 시흥 시민은 분노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시흥시 배곧동 유세 중 "시화호 거북섬 '웨이브파크'를 유치한 것은 자신"이라며 "기업들을 거북섬으로 불러들여서 허가부터 건물 완성까지 단 2년 만에 해냈다"고 자신의 행정 능력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이득을 본 건 토지 분양자뿐이고, 피해자는 엄청나다"며 "무능과 무책임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거북섬 개발과 분양 당시 경기도지사는 김문수 후보였다. 이에 따라 이준석 후보와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역공을 받았다.

결국 시흥시와 거북섬 유권자들은 오히려 이 대통령에게 표를 몰아주며 기대감을 표한 상황이 됐다.

임병택 시흥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바라는 글을 4일 페이스북에 게재했다./페이스북 갈무리
임병택 시흥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바라는 글을 4일 페이스북에 게재했다./페이스북 갈무리

거북섬동은 2023년 7월 3일 정왕2동에서 분동한 시흥시의 막내 행정동이다. 2007년부터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사업의 일환으로, 미래형 도시를 목표로 조성됐다. 면적은 6.12㎢며, 2025년 4월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1만 915명이 거주하고 있다.

한편, 임병택 시흥시장은 4일 SNS에 이 대통령에게 축하를 전하고 "주권자 1인으로서 부탁드린다. 평화와 자유와 통합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 달라"며 "그 길에 동행하고 성원하겠다"고 소감을 적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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