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전국
신안 비금도 '샴막 예술축제' 성료…유럽 15개국 참여
'나르발호' 난파 174주년 맞아 국제 문화 교류 장으로 우뚝

지난 24일 '2025 신안 비금도 샴막 예술축제' 개막식에서 펼쳐진 공연 장면. /신안군
지난 24일 '2025 신안 비금도 샴막 예술축제' 개막식에서 펼쳐진 공연 장면. /신안군

[더팩트 l 신안=송명준 기자] 전남 신안군 비금도에서 열린 '2025 신안 비금도 샴막 예술축제'가 지난 2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유럽 15개국 예술인이 참여한 이번 축제는 국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며 이목을 끌었다.

28일 신안군에 따르면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축제는 나흘간 진행됐으며 유럽 각국에서 100여 명의 예술가와 관계자들이 참여해 활발한 문화 교류의 장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1851년 프랑스 포경선 '나르발호'의 난파 사건을 기념해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나르발호 난파 해역을 직접 탐방하며 한국과 프랑스의 초기 역사적 접점을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비금도의 전통예술 공연은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핵심 프로그램인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엠마누엘 후 프랑스 파리 시테대학교 교수가 '비금도의 고래와 샴페인, 우리가 몰랐던 한국과 프랑스의 첫 만남'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이어 스테판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총장과 소니아 샤이엡 주한 프랑스상공회의소 대표가 참여한 토론에서는 문화예술 교류의 중요성과 향후 가능성이 논의됐다.

현장 분위기도 뜨거웠다. 참가자들은 "비금도의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샴페인과 막걸리 시음 행사는 양국의 전통주 문화를 접목한 이색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었다.

신안군 관계자는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이번 축제가 지속가능한 국제 협력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예술을 매개로 한 국제 교류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안 비금도 샴막 예술축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샴막으로 연결된 문화실크로드'라는 비전을 내세우며 향후 더 넓은 문화예술 무대로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kde32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