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비 줄어 고만고만한 건물될까 불안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시가 신청사 설계에 들어가는 등 건립을 본격 추진하자 달서구가 27일 '입장문'을 통해 대구시 건립 계획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나타냈다.
달서구청은 이날 '대구시의 신청사 계획에 대한 달서구 입장문'을 내고 △신청사 건립사업이 더 이상 흔들려서는 안된다 △신청사는 대구의 백년대계를 바라본 랜드마크가 되어야 한다 △신청사 건립은 신속히 이루어져야 한다 등 3가지 요구사항을 밝혔다.
달서구청은 지난 2019년 달서구 두류동 옛 두류정수장 부지(7만2023㎡)로 신청사 이전이 결정된 이후 지난 2023년 홍준표 전 시장 취임 후 백지화됐다가 지난해 재추진하기로 하는 등 대구시 건립계획이 오락가락한 점을 들어 "대구시가 시민과의 당초 약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또 "설계비가 당초 162억 원에서 142억 원으로 줄어 들어 시청사가 주변 고층아파트와 금봉산 사이에 갇힌 고만고만한 건물이 될 수 있다"면서 "스카이라인에 혁신을 불러일으킬 대구를 대표할 독특한 디자인의 건축물로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달서구청은 "신청사 건립비용이 당초 계획한 2023년 3200억 원이었으나 현재는 4500억 원이 됐으며 시간을 지체할수록 공사비는 급증할 것"이라면서 "계획대로 신속하게 지어져야 하고, 대구경북통합에 대비한 통합청사로 건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시 신청사는 다음 달 26일까지 국제설계 공모 방식으로 작품을 제출받아 오는 9월 설계, 당선작이 발표된다. 내년 말 착공, 오는 2030년 완공될 계획이다.
tk@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