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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치매전문 요양원 개원 등 치매 문제 해결 적극 나서
치매조기검진·안심플랫폼·치매극복 선도도서관 등 추진
최대호 시장 "어르신들 건강 생활 위한 체계적 정책 연계 운영"


치매전문 요양원 조감도 /안양시
치매전문 요양원 조감도 /안양시

[더팩트|안양=김동선 기자] 경기 안양시는 증가하는 치매 환자를 적극 관리하기 위해 오는 2027년 치매전문 시립요양원을 개원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안양시 치매 등록자 수는 지난 2022년 3081명, 2023년 3400명, 지난해 3777명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치매 환자와 돌봄의 어려움으로 발생하는 사회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만안치매안심센터와 동안치매안심센터를 거점으로, 치매의 예방부터 조기 발견과 관리 및 돌봄까지 전문적인 치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양시는 치매, 중풍 등 중증 노인성 질환을 겪는 노인이 전문적인 보살핌을 받고, 가족들의 돌봄 부담도 덜 수 있도록 동안구 호계동에 전문 요양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는 관내 첫 시립 요양원이기도 하다.

지난달 치매극복 선도도서관으로 지정된 석수도서관에서 최대호 시장이 도서를 살펴보고 있다. /안양시
지난달 치매극복 선도도서관으로 지정된 석수도서관에서 최대호 시장이 도서를 살펴보고 있다. /안양시

치매전담실을 갖추는 것은 물론 선진국형 유니트케어 시스템(가정과 유사한 소규모 생활공간)을 도입,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마련해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259억 원을 투입하는 요양원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까지 총 연면적 4941㎡ 규모로, 약 150명이 생활할 수 있다. 지난 3월 착공해 오는 2026년 12월 준공을 거쳐 2027년 개원이 목표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보건소, 도서관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문 요양원을 통해 안정적인 돌봄을 받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면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책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3월 안양동의 한 복지관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 모습 /안양시
올해 3월 안양동의 한 복지관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 모습 /안양시

안양시는 올해 △치매 검진 및 등록관리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조호물품(환자돌봄에 필요한 물품) 제공 △지문등록 및 인식표 발급 △맞춤형 사례관리 △치매 환자 쉼터 △인지 강화프로그램 △치매가족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로 진행될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를 조기에 발견하고자 경로당, 노인대학, 복지관 등 만안구의 121곳, 동안구의 150곳을 직접 방문해 어르신에게 치매 선별 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치매 예방 및 인식개선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돌봄이 취약한 치매 노인은 '안양시 치매노인 안심플랫폼'으로 돌봄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치매안심센터의 등록 환자 또는 맞춤형 사례관리 대상자의 병력정보 등을 검토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119안심콜 서비스, 고령자 스마트 안심 단말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석수도서관에 조성된 치매도서 코너 /안양시
석수도서관에 조성된 치매도서 코너 /안양시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스마트 안심 단말기를 가정에 설치해 어르신의 '사람 살려' 같은 구조요청 음성을 인식해 양방향 통신으로 긴급 구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동 잠금 안전장치를 통해 대상자와 주변 이웃도 보호할 수 있는 가스안전장치 '타이머콕'을 설치해 치매 노인 가정을 지원하고 있다.

만안도서관은 '하루 10분, 뇌운동' 공간을 마련해 치매안심코너를 보강했고, 종합자료실에서는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색칠하기, 다른그림찾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문화교실에서는 오는 9월까지 치매 및 돌봄 전문가 등이 진행하는 전문적인 교육도 열린다.

석수도서관은 관장을 비롯한 사서 직원들이 치매 파트너 교육을 이수했다. 치매 관련 도서 150여권을 구입해 비치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체육·원예활동 등 인지훈련을 할 수 있는 '찾아가는 기억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활발한 신체·정서적 활동을 위해 '낭독살롱', '독서클럽', '스마트폰 활용 교육' 등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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