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는 추진 중인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의 단계별 사업 진행이 순항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진주시는 원도심 활성화와 문화·예술의 거점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옛 진주역 철도부지 일원에 총 4단계로 재생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그 첫 시작으로 프로젝트의 연계사업인 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 소망의 거리, 일호광장 진주역 리모델링이 지난 2022년 완료됐다. 1단계 사업인 철도문화공원이 지난 2023년 6월 준공돼 시민에게 개방된 이후 휴식 및 문화활동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철도문화공원이 목조건축대전에서 최우수상과 공간문화대상에서 1위인 대통령상을 수상해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문화공간으로 인정받았다.
1단계 사업인 철도문화공원 조성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총사업비 480억 원을 들여 국가철도공단과 철도공사의 토지를 매입해 공원 조성과 차량정비고 리모델링 공사 등을 거쳐 지난 2023년 6월 사업을 완료해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철도문화공원은 일호광장 진주역과 차량정비고를 활용한 다목적 문화시설, 편의시설이 포함된 복합커뮤니티, 자연학습의 장소인 맹꽁이생태공원 등으로 조성돼 있다. 교목과 관목 약 1만 주와 약 20만 본의 초화류가 식재돼 계절별로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다.
자연놀이뜰과 야외전시마당, 전차대를 활용한 미러폰드가 조성돼 시민들의 여가 공간으로 활용되고 연중 이어지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
또 지난 1월에는 철도문화공원 내 계획된 사업 중 마지막인 '기차 리모델링 및 전시체험시설 제작·설치사업'이 완료돼 공원 내 새로운 볼거리 및 체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진주시와 국립중앙박물관은 1984년에 개관한 현 국립진주박물관을 옛 진주역 철도부지 일원이다. 이전 건립하기 위해 지난 2019년 6월 협약을 맺고 오는 2028년 준공 및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민들의 일상과 함께하며 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문턱 낮은 박물관을 지향해 설계 중인 국립진주박물관이 이전되면 철도문화공원과 연계한 문화, 학습, 교육, 체험의 공간을 조성해 침체된 원도심을 재생할 수 있는 거점시설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진주시는 지난 2023년 부지 보상비 200억 원을 확보, 지난해 10월 전체 보상 협의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다.
프로젝트 3단계 사업인 '옛 진주역 문화거리 조성사업'은 298억 원의 사업비로 가좌동에서 진치령터널을 통과하는 자전거도로와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를 잇는 문화와 예술의 거리로 조성된다.
'옛 진주역 문화거리 조성사업'은 지난해 5월 착공해 현재 매장유산 정밀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발굴 조사가 완료되면 본격 착공해 오는 2026년 하반기 개통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의 마지막 단계로 '도시숲, 시민광장'이 계획돼 있다. 면적 2만4693㎡의 근린공원으로 계획해 철도문화공원으로 부족했던 어린이놀이터, 국립진주박물관과 연계한 다양한 휴식시설 및 광장 등을 구상 중이다.
내년 2026년 설계 용역을 시작해 오는 2030년 준공 계획이다. 도심공원 조성을 통해 주변 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부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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