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문화원은 '제33회 오리문화제'를 지난 9일과 10일 시민 1만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충현박물관과 광명시민체육관 일대에서 성황리에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오리문화제는 청백리 오리 이원익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전통문화를 시민과 함께 즐기는 광명시 대표 축제로, 이번 행사는 체험과 참여 중심으로 구성했다.
9일 오전 충현박물관에서는 오리 이원익 선생을 기리는 '오리 영우 참배 및 헌화식'이 열렸다. 행사는 이원익 선생이 즐겼던 거문고 연주로 시작했으며, 국화를 헌화하며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10일에는 광명시민체육관 대리석 광장에서 본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장은 조선시대 분위기로 꾸며져 이원익 선생의 청렴한 삶과 업적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원익 생애 기록물 전시와 '엿장수를 이겨라' 이벤트를 비롯해 한복·호패·댕기 만들기, 관아 체험, 짚풀 공예,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 처음 설치한 주막에서는 풍성한 먹거리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이어 중요무형문화재 남사당놀이 이수자 권원태 명인의 외줄타기와 전통 연희 공연이 펼쳐졌고, 초등학생 60여 명이 참여한 '도전! 청렴 골든벨' 퀴즈 대회도 열렸다. 관람객들도 함께 문제를 풀며 청렴 가치와 지역 역사에 관심을 나눴다.
이원익 선생의 삶을 극으로 풀어낸 마당극 '재상열전'은 비보이, 풍물, 마임, 무희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더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는 '오리 이원익 청렴대상'과 '청렴 골든벨' 수상자 시상이 진행됐다. 오리 이원익 청렴대상은 박봉태 전 광명시 일자리창출과장이 수상했으며, 최우수상은 김동주 더존 지앤디 대표, 우수상은 함철식 광명도시공사 팀장이 수상했다.
윤영식 광명문화원장은 "이번 행사가 이원익 선생의 숭고한 삶과 청렴 정신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을 시민과 함께 나누고, 청렴 문화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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