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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저소득층 정부양곡 구입 수납절차 전산화
가상계좌 도입해 입금 오류 및 과오납 획기적 개선
공무원·민원인 20년 난제 해결…디지털 복지행정 선도


부천시청 전경./부천시
부천시청 전경./부천시

[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경기 부천시가 저소득층 대상 정부양곡 대금 수납 절차를 전산화한 ‘가상계좌 관리시스템’을 전국에서 두 번째, 경기도 최초로 시행해 보다 쉽고 편리하게 복지 혜택을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복지행정 기반을 마련했다.

9일 부천시에 따르면 정부양곡을 구입하는 저소득층이 관내 전입 이동 시에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가구별 고유 가상계좌’를 부여, 양곡 대금 입금액 검증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해 양곡 구입을 위한 신청과 확인 절차를 간소화했다.

해당 시스템은 지난 4월 도당동, 송내2동, 오정동 3개 동에서 시범 운영을 마쳤으며, 운영 결과를 반영해 5월부터 관내 37개 모든 동 행정복지센터로 확대 적용한다.

도입 초기 제도 안착과 민원 편의를 위해 6월까지는 기존 통장을 병행 사용하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유선 안내와 안내문 발송 등 맞춤형 홍보도 함께 진행한다.

정부양곡 할인 구입 신청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매월 1일부터 10일까지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하며, 가구원 1인당 월 10㎏까지 신청할 수 있다.

기존에는 정부양곡을 구입하려면 구매자가 동 행정복지센터 통장에 대금을 입금하고, 공무원이 수기로 입금자와 신청자의 일치 여부, 입금액의 정확성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가 필요했다.

이번 정부양곡 가상계좌 시스템의 전면 도입에 따라 행정 효율이 높아지고, 배송 지연, 입금 오류, 과오납 등이 반복되며 20년 넘게 복지담당 공무원과 민원인 모두에게 부담이 됐던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정미연 부천시 복지정책과장은 "정부양곡 가상계좌 수납 시스템 도입은 행정의 부담을 줄이고 시민 편의를 높이는 행정혁신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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