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과천=김동선 기자] 경기 과천시는 경기 남양주 실학박물관, 제주 추사관과 협업해 2025 추사 연합전시회 '추사를 품다'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과천 추사박물관은 오는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남양주 실학박물관은 지난 4월 30일부터, 제주 추사관은 오는 7월에 '따로 또 같이' 방식으로 연합전시회를 한다.

추사박물관은 김정희가 과천에서 머물던 시기 작품과 그의 예술세계를 이어간 근현대 작가들 작품을 중심으로, 추사체의 계승과 확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전시회를 구성했다.
제1부 '추사와 그 제자'에서는 추사체의 특징을 잘 드러나는 대표작과 함께, 조희룡·허련 등 제자들의 회화·서예 작품을 선보인다. 김정희의 선면 예서 '한예일자'와 '시경' 탁본, '붓 천 자루, 벼루 열 개' 등을 비롯해 조희룡의 묵란도, 허련의 8폭 산수병풍, 매화소운 대련, 소품 산수도 등이 전시된다.

제2부 '추사를 사숙(私淑)하다'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활동한 이한복, 손재형, 서병오, 김무삼, 강벽원, 유희강, 하동주 등 추사를 사숙한 후학들의 탐구와 창작 세계를 조명한다.
제3부 '현대 작가가 본 추사'는 여인숙, 이동원, 이관우 등 현대 작가들이 추사의 사상과 미학을 각자의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세 작가는 모두 과천과 인연이 있는 인물들로, 서예문인화, 매화, 인장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보여준다.

전시 개막식은 오는 6월 14일 오후 3시에 추사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열린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도전! 추사 장원급제' 프로그램과 실학박물관·제주추사관에서 준비한 체험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오는 6월 21일에는 이관우·여인숙 작가가 직접 작품 해설을 들려주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추사의 현대적 계승'을 주제로 학술 강연회도 마련돼 전시의 이해를 깊이 있게 돕는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서예사에서 가장 창조적인 작가인 추사 김정희와 이를 계승한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오늘날 우리에게 추사의 예술혼이 갖는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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