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올해 상반기 경기지역 학교급식 노동자의 신규 채용 미달률이 2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의 학교급식실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새 학기를 앞둔 지난 1~2월 도내에서 진행된 조리실무원 신규 채용에서는 평균 24%가 미달이었다고 한다.
10명을 뽑아야 하는데, 7.6명 정도밖에 채용이 안 됐다는 의미다.
신규 채용에서 응시자가 채용 예정 인원보다 많은 곳은 전국에서 대구가 유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도내 학교급식실의 조리실무자 결원율은 3%다.
전국 평균(4%)보다는 낮지만 광주(0%), 대구(2%), 전북(0%), 충남(1%)보다는 높은 수치다.
전국에서 결원율이 10% 이상인 곳은 인천(13%)과 서울(12%), 제주(10%)였다
학교급식 노동자의 결원율 등이 높은 것은 노동 강도는 세지만, 임금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라는 게 노조 측의 설명이다.
기본급이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고, 그나마 방학기간에는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력이 부족하고 노동 강도가 세다보니 산재 발생 위험도 높을 수밖에 없다.
노조가 전국 학교급식 노동자 68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신규 채용이 미달되는 이유에 대해 △고강도 노동(59.9%) △낮은 임금(19.9%) △방학 중 무임금(16.7%) 등이 가장 많이 거론됐다.
구희현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는 "학교급식 노동자들의 중노동과 저임금 등으로 결원사태가 지속되면서 무상급식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임태희 교육감은 친환경·교육급식을 도외시하고, 급식노동 강도를 높이는 인기위주의 정책을 전면 재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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