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 수원시는 '정비구역 주민제안 방식'을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주택 재개발·재건축 후보지 공모에 30곳이 참여했다고 1일 밝혔다.
공모는 지난해 9월 25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진행됐다.
그 결과 장안구 13곳과 팔달구 6곳, 권선구 4곳, 영통구 7곳이 참여했다. 재개발 20곳, 재건축은 10곳이다.
노후화된 주거지가 밀집해 있고, 기반 시설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장안구에서 가장 많이 신청했다.
공모 신청을 위한 동의서 징구는 43곳에서 이뤄졌다.
공모 대상은 법령·조례상 정비구역 지정 요건과 토지등소유자의 동의율을 충족하고, 구역 지정을 희망하는 지역이었다.
수원시는 △법적 구역지정 요건 적정성 △제외 대상 여부 △동의율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10월 중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법령·조례상 구역 지정 요건을 활용해 물리적 요건을 점수로 산정하고, 구역 여건·특성, 추진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선정된 후보지에 대해서는 정비계획 기본 방향을 제시, 신속하게 정비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내년 예산안에 정비계획 수립 비용도 편성해 지원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최소 5년에서 10년까지 걸리던 신규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2년으로 단축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정비구역 주민제안 방식'을 도입했다. 기존 10년 주기로 정비예정구역을 지정하던 방식에서 2년마다 시민 누구나 정비구역 지정을 제안할 수 있다.
주민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해 도시 전역을 '맞춤형'으로 정비하기 위해서다.
수원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추진 의지가 강하고, 정비가 시급한 지역은 내년 중으로 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하도록 준비하겠다"며 "면밀한 검토·검증을 거쳐 후보지를 선정하고, 신속하게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