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에 지능형 과학실·AI정보교육실 구축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AI 시대에 발맞춘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한 '세종이도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24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잠재력을 갖춘 세종의 우수한 학생들이 창의적인 이공계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한 핵심 정책으로 '세종이도프로젝트'를 4가지 단계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종대왕의 본명 '이도'에서 따왔고 '세종 이공계 인재 도약'이란 중의적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생각이 수학이 되다, 꿈이 과학이 되다, 디지털·AI로 생각과 꿈을 잇다'는 비전 아래 과학·수학·정보 교육의 융합을 통해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대형 종합 교육 정책이다.
4가지 추진 방향에는 △기초 과학 및 수학적 원리를 교과 간 연계와 융합 강화의 통합 비전 △학생 주도 체험과 탐구활동 중심 학습 체계 정립 및 집중 지원 △학교 안 과학·수학·정보 첨단 학습 공간 구축 및 실험과 탐구 교육과정 지원 인력 배치, 인공지능 교수학습 통합 플랫폼의 3대 인프라 구축 △교사의 융합적 지도 역량 향상 지원 등을 담았다.
세종이도프로젝트는 우선 교사 학생이 주도하는 탐구·실험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초등학교에서 '체험', 중학교에서 '탐구', 고등학교에서 '심화탐구(연구)'로 이어지는 학습 체계를 마련했다.
초등학생들은 수학·소프트웨어·융합·발명 등 4개 체험센터를 통해 창의융합 체험 활동을 하고, 중학생들은 주제별 탐구 동아리나 자유학기 활동을 통해 관심사를 키운다.
고등학생들은 대학 및 30개 연구기관과 연계해 전자, 생명공학, 항공우주 등 전문 분야에 대한 심화 연구 기회를 갖는다. 1대 1 또는 소그룹으로 연구원이 학생을 지도하며 글로벌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연구 기관과의 교류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세종시는 과학탐구대회, 수학구조물대회, 정보올림피아드 등 다양한 분야의 대회를 열고 축제 형식의 창의융합교육축제를 통해 학생들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축제는 오는 2025년 10월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시교육청은 오는 2027년까지 세종시 모든 초·중·고에 AI정보교육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중학교 전면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며 향후 고등학교와 초등학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 안에 전체 학교에 AI, AR, VR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과학실 구축도 완료한다. 올해에는 17개 고등학교에 물리, 화학, 생명과학 등 특화된 심화탐구형 첨단과학실도 마련한다.
과학 실험수업 협력 강사와 디지털 튜터도 배치된다.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장비 지원과 읍면 지역 중심의 거점형 교실 운영도 함께 추진된다.
이 밖에도 11개 시·도 교육청이 협력해 개발 중인 인공지능 교수학습 통합 플랫폼은 오는 9월 개통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개인 맞춤형 학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전문 교원 양성을 위한 정책도 병행한다. 세종시는 과학·수학·정보 교사들이 함께 연구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운영하고 사례 공유 및 자체 세미나를 통해 교원의 융합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교원대 교육대학원 AI융합교육 석사과정을 통해 오는 2029년까지 총 366명의 교원을 AI 전문교사로 양성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파이썬 연수, 수학공학도구 활용 등 교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각적 지원이 이뤄진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학생 주도 탐구활동과 첨단 교육 인프라, 전문교원 육성을 통해 세종의 모든 학생들이 과학적 호기심을 바탕으로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세종의 모든 아이들이 수학으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과학으로 꿈을 꾸며 디지털·AI로 생각과 꿈을 실현해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사 모건스탠리는 로봇과 휴머노이드 시장이 향후 10년 내 60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이 같은 미래 산업에 대응한 인재 양성의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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