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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민, 영남 산불 피해 이웃 위해 1억 6200만 원 기탁
“멀리 있어도 마음은 함께”…이재민에게 따뜻한 위로 전해

전국이통장연합회 부여군지회가 최근 박정현 부여군수(가운데)에게 영남 지역 대형 산불 이재민 돕기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부여군
전국이통장연합회 부여군지회가 최근 박정현 부여군수(가운데)에게 영남 지역 대형 산불 이재민 돕기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부여군

[더팩트ㅣ부여=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민들이 영남지역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따뜻한 연대의 뜻을 전했다.

부여군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영남지역 산불피해 특별모금을 통해 총 1억 6200만 원이 모였으며 이 성금은 21일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됐다.

이번 모금은 특정 단체나 기관이 주도한 것이 아닌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이웃의 고통에 공감하고 마음을 함께 나누겠다는 연대의 정신이 담긴 따뜻한 나눔이었다.

군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집중호우와 산불 등 이상기후로 인해 총 네 차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바 있다.

당시 전국 각지에서 전해진 온정은 군민들에게 큰 힘이 되었으며 이번 성금은 그 고마움을 되갚고자 하는 실천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멀리 떨어진 피해 지역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돕고자 하는 마음을 모아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성금이 산불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기탁된 성금은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에 소중히 사용될 예정이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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