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담양=김동언 기자]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정철원 조국혁신당 후보가 당선됐다.
조국혁신당이 지방자치단체장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민주당 텃밭서 일궈낸 승리여서 앞으로 다가올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정치권의 변화가 이뤄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2명의 후보가 경쟁한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정 후보는 1만 2860표를 획득해 51.82%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재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만1956표를 48.17% 득표율로 904표 차이로 낙선했다.
전남 담양군 금성면 출신인 정 당선인은 3선 군의원을 역임했으며 선거전까지 담양군의회 의장이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군의원에 당선된 뒤 이번 담양군수 재선거 출마를 위해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민주당과의 본선 경쟁에서 정 후보는 '토박이론'을 전면으로 내세워 상대 후보와 차별화했으며 선거운동 막판 이 후보의 재산신고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면서 격차를 벌렸다.
지난해 전남 영광·곡성 재선거에 모두 후보를 낸 조국혁신당은 3번째 도전 만에 민주당 호남 텃밭에서 1호 단체장을 배출했다.
정철원 조국혁신당 당선인은 "먼저 흙수저 정치인인 저에게 군민을 위해 일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천년 담양의 미래를 위해 '더 정직하게, 더 철저하게, 더 원칙 있게' 담양발전의 기틀을 다져나가겠다"며 "호남 정치가 변하고 대한민국 정치가 바뀌는 변화의 중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정 당선인은 공약으로 "내륙 관광 1번지 생태정원문화도시, 행복한 삶이 있는 삶터·쉼터·일터, 소득이 있는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도농 융합 경제자립도시" 등을 공약했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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