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논산=김형중 기자] 충남 논산시에 위치한 세계유산 돈암서원이 지난 19일 선현을 기리는 전통 제례의식 '춘향'을 봉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제례는 한국전통문화대 무형유산학과 학생들이 제집사 역할을 맡아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젊은 세대가 전통 의례에 직접 참여하면서 문화유산의 현대적 계승을 실현했다는 평가다.
이는 지난해 9월 돈암서원이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한국전통문화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이어진 협력의 일환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돈암서원의 '춘향'은 매년 봄, 사계 김장생 선생을 비롯한 선현들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유산으로서 돈암서원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1634년(인조 12년) 사계 김장생의 학문적 기반을 바탕으로 설립된 돈암서원은 1660년(현종 1년) '돈암(遯巖)'이라는 사액을 받았으며 이후 김집, 송준길, 송시열을 추가로 배향해 총 4명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지난 2019년 7월에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논산시 관계자는 "올해 돈암서원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함께 춘향을 봉행하면서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여러 기관과의 협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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