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국민의힘 소속 이상일 용인시장이 내년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 시장은 최근 용인시청에서 <더팩트>와 만나 "용인시민이 저를 뽑아주셨기 때문에 용인시의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은 이제 내 책임"이라며 "지금까지 열심히 해온 대로, 한 번 더 (시장을) 해서 그동안 추진해온 많은 과제와 현안을 해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주변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라는 권유도 있지만, 정치적 몸값을 올리기 위해 후보군에 발을 얹는 그런 음흉스러운 것은 안 좋아한다"면서 "도지사 자리가 하는 일도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어 "도지사가 정치적으로 대접받고 대권주자 소리 듣는 자리인지는 몰라도 서울시장보다 못하다"며 "서울시와 달리 건축 인·허가 등은 모두 시장·군수가 쥐고 있다"고도 했다.
대통령 탄핵정국 속에서 내년 선거 전망이 어둡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1년 뒤 선거를 지금 예측할 수는 없다"고 단언하며 "시민의 입장에서 정의로운 시정을 펼치면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내 경쟁자로는 "누가와도 상관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민주당에서는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과 현근택 수원시부시장, 남종섭 도의원(용인4)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시장은 "(민주당의 후보는)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면서 "3년여 전 공약으로 내세운 정책은 물론 취임 뒤 새롭게 시작한 일들 차질 없이 마무리하면서 돌파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18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이 공약하지 않고도 이끌어낸 성과로는 △360조 원 규모의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유치 △이동읍 반도체특화신도시 조성 △포곡·모현 경안천변 수변구역 3.728㎢ 해제 등이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 시장 들어 용인시가 반도체 중심도시로 자리잡으면서 국도 45호선 12.7㎞ 구간을 8차선 도로로 확장하는 사업도 확정돼 예비타당성조사까지 면제받았다"며 "사업비만 1조 원이 넘어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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