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전 초등생 살해 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는 피해자인 고(故) 김하늘 양을 추모하기 위한 국화꽃과 각종 간식, 쪽찌들이 놓여 있다./정예준 기자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김하늘(8) 양이 교사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해당 학교 앞에는 학생들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추모공간을 만들었다.

11일 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앞에는 고(故) 김하늘 양을 추모하기 위해 국화꽃과 인형, 각종 간식이 놓여 있다.

이곳에는 학교 학생들을 비롯해 학부모들과 인근 주민들이 국화꽃과 간식을 놓고 가거나 김 양을 추모하는 글을 쪽찌에 적어 걸어놓기도 했다.

11일 대전 초등생 살해 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는 피해자인 고(故) 김하늘 양을 추모하기 위한 국화꽃과 각종 간식, 쪽찌들이 놓여 있다./정예준 기자

간식을 놓고 추모 쪽찌를 적어 게시한 이 학교 6학년 남학생들은 <더팩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함께 학교를 다니던 동생이 이런 일을 겪으니 많이 놀랍고 마음도 되게 이상하고 감정적으로도 복잡했다"며 "어제 처음알게 됐는데 저희 학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해서 충격을 받았고 많이 슬프다"고 말했다.

같은 무리에 있던 다른 학생은 "정말 상상이 안 가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믿을 수 없다"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11일 대전 초등생 살해 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는 피해자인 고(故) 김하늘 양을 추모하기 위한 국화꽃과 각종 간식, 쪽찌들이 놓여 있다./정예준 기자

자녀들과 함께 추모공간에 온 다른 학교의 한 학부모는 "저희 아이도 김 양과 같은 1학년 친구인데 너무 놀랬고 남일 같지가 않았다"며 "정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대책을 내놓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1일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하늘 양의 빈소를 찾아 조문 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정예준 기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이날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하늘 양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부총리는 조문 후 기자들에게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내일(12일) 17개 시·도 교육감들과 함께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11일 대전 초등생 살해 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는 피해자인 고(故) 김하늘 양을 추모하기 위한 국화꽃과 각종 간식, 쪽찌들이 놓여 있다. 사진은 김 양을 추모하는 글이 적힌 쪽지./정예준 기자

11일 대전 초등생 살해 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는 피해자인 고(故) 김하늘 양을 추모하기 위한 국화꽃과 각종 간식, 쪽찌들이 놓여 있는 가운데 같은 학교의 학생들이 김 양을 추모하기 위한 쪽찌를 적고 있는 모습./정예준 기자

11일 대전 초등생 살해 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는 피해자인 고(故) 김하늘 양을 추모하기 위한 국화꽃과 각종 간식, 쪽찌들이 놓여 있는 가운데 같은 학교 학생들이 김 양을 위해 묵념을 하고 있는 모습./정예준 기자

11일 대전 초등생 살해사건 피해자인 고(故) 김하늘 양의 빈소가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 속 김 양은 발랄한 모습으로 환하게 웃고 있어 바라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정예준 기자

11일 대전 초등생 살해 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2층 시청각실의 모습./정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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