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자치행정국장이 23일 정음실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2025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가 23일 현장형 소통 강화와 시정참여 기회 확대로 시민과 함께하는 세종사랑·자치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호 자치행정국장은 이날 정음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025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자치행정 실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 국장은 "지난해는 경기 침체와 재정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자치행정 분야에서 자원봉사자 활동률 3년 연속 전국 1위, 시민과의 대화 10회, 신세원 156억 원 확보 등 많은 성과를 냈다"며 "올해는 시민 소통과 시정 참여를 확대하고 세입 확충에 힘쓰며 세종을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민 소통 확대 및 참여 활성화=자치행정국은 올해 '현장형 소통'을 강화해 시민 목소리를 적극 시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21일과 22일 새해맞이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앞으로도 읍면동별 현안 파악을 위해 현장을 찾아가는 소통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오는 28일 '제4기 시민주권회의'를 출범해 정책 결정 및 집행 과정에서 시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해당 회의는 10개 분과, 150명으로 구성된다. 임기는 이달부터 오는 2027년 1월까지다.

이와 함께 시정모니터단을 새롭게 모집(120명 이내)해 시민 시각에서 정책을 점검하고 개선안을 제안하도록 할 예정이다.

◇자치행정 및 주민자치 강화='시민과 함께하는 100대 마을 정원' 사업도 추진된다. 읍면동 민간정원추진단과 지역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조성되는 정원은 휴식과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한, 주민자치회 운영 지원 및 제도 개선을 통해 풀뿌리 자치를 강화하고 주민자치위원 역량 강화 교육을 병행할 예정이다.

노후 마을회관 개선 사업도 병행된다. 올해 송곡2리와 노장3리 마을회관이 신속히 재건축된다. 조치원읍 원1리 등 9개 마을회관의 보수 공사가 진행된다.

고향사랑기부제도 활성화된다. 지난해 모금된 2억 9921만 원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을 활용해 기부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정적 지방세입 확보 및 세무 고충 지원=올해 지방세 목표액은 8474억 원으로 설정됐다.

취득세와 특별세무조사를 통해 누락된 세원을 철저히 점검한다. 야간 세무민원 상담실과 마을세무사 운영을 통해 시민 세무 고충을 해소할 예정이다.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체납 관리와 함께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압류 해제 및 정리 보류 등 실효적인 지원책이 마련된다.

◇미래 교육 및 평생학습 강화=세종시는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청과 협력을 강화하고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비 및 다자녀 초등학생 입학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밀착형 평생교육을 통해 세종시민대학 '집현전'을 확대 운영한다. 소외계층 평생교육 이용권도 지급한다.

아동·청소년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과 체험활동 지원도 확대될 예정이다. 올해 행복누림터에서는 369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체험터 공모와 차량 지원 등을 통해 교육 접근성을 강화한다.

이상호 자치행정국장은 "2025년은 미래를 설계하면서 시민과 함께 세종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시민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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