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이미지-대외신인도 제고 위해 총력
[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는 18일 '2025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 출국길에 오른다.
경기도는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국내 정치인, 자치단체장 가운데 김 지사가 유일하게 참석한다고 16일 밝혔다.
'다보스 포럼'으로 더 잘 알려진 세계경제포럼(WEF)은 세계의 저명한 기업인·경제학자·정치인·언론인 등이 모여 경제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국제적 실천과제를 모색하는 세계 최대 브레인스토밍 회의다. '세계경제올림픽'으로 불릴 만큼 권위와 영향력을 갖고 있어 초청된 인사만 참석할 수 있다.
5박 7일 일정으로 방문길에 나선 김 지사는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한국을 대표해 국가 이미지 회복과 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각오다.
김 지사는 21일 세계 주요 언론인들 앞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의 한국 정치상황과 경제전망을 주제로 '미디어 리더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비상계엄 사태 속에서 발현된 '응원봉 혁명' 등 대한민국 '피플파워'를 설명하면서 '윤석열 쇼크'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가 여전히 굳건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22일에는 다보스포럼 '청정 전기를 향한 경쟁' 세션에 참여해 인공지능(AI) 시대 전기수요에 대응하는 실행가능한 전략을 놓고 토론에 나선다.
다음 날인 23일에는 '세계 경제지도자 모임(IGWEL)'에 초청받아 참석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의장으로 하는 이 모임은 주요국 재무장관, 중앙은행장, 국제기구 대표 등 고위급 인사들만 초청받는 비공개 회의다. 이번 토론 주제는 '변동성 시대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이다.
이와 별도로 김 지사는 다보스포럼에 모인 각국의 정상급 인사들과 양자회동을 통한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또 글로벌 기업 CEO들도 만나 경기도 투자유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강민석 도 대변인은 "이번 ‘세계경제 올림픽’에서는 한국 민주주의 저력과 피플파워, 경제와 산업의 건재함과 잠재력을 세계 정상들과 경제계 주요 인사, 미디어 리더들에게 알리고, 변화하는 세계의 흐름을 파악하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것이 김동연 지사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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