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가 13일 "공무원들이 어려운 재정 속에 행정 서비스 정신이 없으면 민원을 해결하기 힘들다"며 "새마을정신으로 각종 민원을 해결해 보자"고 말했다.
박 군수는 이날 오후 부여군여성문화센터 대강당에서 150여 명의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5년 부여읍 찾아가는 동행콘서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찾아가는 동행콘서트는 △2024년 주요 성과 및 2025년 주요 계획 영상 시청 △부여읍 주요 현안 사업 보고 △토크콘서트 △청념 캠페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국가 재정이 경기 침체, 대기업 감면 정책 등의 영향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방교부세와 같은 지방 재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난 2년간 지방교부세가 전년도 대비 크게 감소했다. 이는 약 470억 원에 달하는 소득세 손실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은 지역 사업 축소와 연기, 운영 경비 감축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그러면서 "이번 동행 콘서트의 슬로건을 '그래도 봄은 오고 있다'로 정했는데, 경제 불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담았다"며 "희망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가치다. 현재의 불황과 불안정한 정세를 극복하고 다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부여읍 주요 현안 사업으로는 △소부리 커뮤니티 케어센터 조성 △공영주차장 조성 △자활센터 신축 △새마을회관 매입 지원 △유물 수장고 건립 △리도 208호 도로 확·포장 공사 등이 보고됐다.
토크콘서트에서는 △부여진로지원센터 예산 증액 △구아3리 터미널주변 악취 문제 해결 △금성산 입구 소방도로 개설 △성북리 도시가스 공급 △부소산 주변 먹거리 문제 △구아4리 축협 옆 시내버스 승강장 근처 공용화장실 설치 △석탑로 유료 주차장 문제 등을 건의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민원들이 다양하고 힘든 부분도 있지만 행정 서비스 정신이 없으면 힘들다"며 "우리가 긍정적인 생각으로 새마을정신으로 각종 민원들을 해결해 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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