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진안=이경선 기자] 전북 진안군 로컬푸드 사업이 꾸준한 성장과 안정적인 사업 확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10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월 전주시 호성동에 문을 연 진안로컬푸드는 개장 첫해 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2020년 60억 원 △2021년 70억 원 △2022년 72억 원 △2023년 78억 원, 지난해는 86억 원을 달성하는 등 매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에는 개장 이래 6년 만에 누적 매출 400억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진안로컬푸드에 진열되는 품목은 350여 농가가 납품하는 축산물, 달걀, 잡곡, 청과 등 995종이다. 매출액의 90%가량이 농가소득으로 환원되고 있어 농민 소득안정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진안로컬푸드 직매장 매출을 견인한 품목은 청정 진안고원에서 사육한 고품질 축산물이다. 매출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중간 유통마진 없이 지역 축산농가로부터 직접 납품을 받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지역콩으로 만든 된장과 청국장을 비롯한 장류와 양파, 대파, 당근 등 제철 채소도 매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로컬푸드 성장세의 가장 큰 비결로 소비자와의 돈독한 신뢰관계 구축을 뽑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한 '1000원 상추'가 대표적 사례다. 진안로컬푸드에서는 장마철이나 혹서기에 물량부족, 가격 급상승 등의 사태가 찾아와도 같은 양의 상추를 동일한 가격인 1000원에 판매했다.
군은 로컬푸드의 안정적인 성장에 맞춰 사업확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군민들에게 신선한 지역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9월에 개장한 진안점은 누적 매출 6억 원과 구매 고객 1만 8000명을 기록하면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진안점은 전주 호성점과 연계해 지역 농산물 유통의 핵심 거점 역할을 담당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군은 민간건물에 임차 운영 중인 전주 호성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2개년 사업(2025~2026년)을 통해 이전할 계획이다. 총 11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호성점 신축이전 사업은 오는 2월까지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10월까지 설계를 거쳐 내년도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전춘성 군수는 "로컬푸드 운영으로 진안고원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특산물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전주호성점 신축이전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 진안로컬푸드를 방문하는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농가에서는 안정적으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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