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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공기는 치유 공기'…도심보다 피톤치드 5배↑·대기오염 물질 10분의 1 수준

  • 전국 | 2025-01-10 11:21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산림복지연구개발센터 연구
정신·신체에 주는 숲의 긍정 영향 과학적으로 입증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치유 환경 측정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한국산림진흥원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치유 환경 측정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한국산림진흥원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도심 속 공기보다 숲의 공기가 더 깨끗하고 유익하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산림복지연구개발센터는 지난 6년(2019~2024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숲의 대기환경이 도심지보다 훨씬 우수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립산림치유원, 서울숲, 광화문광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4곳의 대기환경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국립산림치유원의 피톤치드(비휘발성 유기화합물, NVOCs) 발산량이 평균 231.8pptv로 도심지 대비 최대 5배 높았다.

특히 스트레스 완화와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인 α-피넨(111.9pptv)과 β-피넨(32.7pptv)이 도심지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반면, 대기오염의 주요 물질로 꼽히는 BTEXs(벤젠, 톨루엔 등 유해화합물)의 경우 국립산림치유원에서는 평균 424.8pptv로 측정돼 도심지(3962.8pptv)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숲이 공기 질에서 치유적 환경으로 얼마나 우수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수치다.

최정호 산림복지연구개발센터장은 "이번 연구는 숲이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국민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에 실질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산림 복지 서비스의 효과를 뒷받침할 연구를 지속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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