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국가 애도기간 종료…경기 일부 지자체, 애도기간 연장

화성시 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추모분향소 모습./화성시

[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제주항공 참사 국가 애도기간이 종료됐지만 경기지역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애도기간을 연장하며 추모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6일 <더팩트>의 취재를 종합하면, 합동분향소 운영기간 연장 등 애도기간 연장 운영에 들어간 곳은 경기도와 화성시, 부천시다.

경기도는 지자체별 자율적 분향소 운영계획 따라 오는 10일까지 수원역사 로비 인근과 의정부역 광장 2곳에 설치한 합동분향소를 연장 운영한다.

도는 애도기간 내에 외부행사를 최소화 하는 등 추모 분위기를 당분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화성시도 시청 1층 로비에 마련한 분향소의 운영기간을 10일 오후 5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부천시는 12일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수원시, 성남시, 용인시 등 대부분의 경기 지자체는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인 지난 4일을 끝으로 분향소 운영을 마무리했다.

수원시의 경우 지역경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애도기간을 연장해 소비를 위축하는 것보다는 민생경제 활성화에 주력하는 것이 시민들을 위해서 나을 것 같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1일 전남 무안종합스포츠파크 실내 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한 바 있다. 조문에 앞서 김산 무안군수를 만나 "유가족 지원에 필요한 물품이 있으면 말씀해 달라"며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방자치단체별로 합동분향소 운영기간을 자율적으로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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