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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지역화폐 ‘다이로움‘ 10% 혜택 올해도 이어가

  • 전국 | 2025-01-06 14:49

구매 한도 연간 720만 원…2020년 처음 발행 후 현재까지 가입자 수 26만여 명

익산신청사./익산시
익산신청사./익산시

[더팩트 | 익산=홍문수 기자] 전북 익산시가 대표적인 민생 안정 정책으로 꼽히는 지역화폐 '다이로움(多e로움)' 혜택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간다.

익산시는 올해 국비 삭감에도 불구하고 다이로움 발행 목표를 도내 최대 규모인 4000억 원으로 설정했다고 6일 밝혔다. 구매 한도는 연간 720만 원이다.

시는 충전 시 주어지는 10% 추가 혜택을 기존과 동일하게 연중 적용하기로 했다.

다이로움은 익산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사랑상품권이다. 2020년 처음 발행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가입자 수는 26만여 명에 이른다.

지난해에만 2만 5600여 명이 신규로 가입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시민들의 주요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누적 발행량은 2조 원을 돌파했다.

발행 규모가 클 뿐 아니라 실제 사용한 비율인 결제율 역시 98.5%에 달한다.

지난해 4585억여 원이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며, 약 1조 7000억 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다이로움은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함과 동시에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는 다이로움 도입 6년 차에 접어드는 올해 플랫폼을 전면 개편해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가맹점 신청과 승인 절차가 더 간편해지고, 모바일 상품권을 발행한다.

선불 충전형 카드를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다이로움 택시와 치킨로드 사업장으로까지 추가 혜택 정책 지원을 확대한다.

지난해부터는 다이로움 발행 카드 회사를 4개로 늘려 시민 편의를 증진했다.

이와 더불어 지역 서점과 청년몰, 착한가격업소 등 일부 가맹점을 대상으로 결제 금액의 10%를 추가로 지급하는 정책 지원을 강화했다.

시는 올해 다이로움 뿐 아니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재정과 경영·시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소상공인 자금을 125억 원 규모로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경영개선 지원사업과 카드 수수료 지원사업의 경우 상반기 내 조속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다이로움은 익산시민의 생활 속에 자리를 잡고 민생과 골목 경제활성화를 책임지고 있다"며 "성공적으로 정착한 다이로움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가면서 지역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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