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으로 경제 나락 떨어질 수 있어"
"무소불위 대통령제 내각제 체제로 바꿔야"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현 대한민국의 상황을 정치적 IMF로 빗대며 과거 경제적 IMF보다 더 심각하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정석 기자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현 대한민국의 상황을 '정치적 IMF'로 빗대며 과거 경제적 IMF보다 더 심각하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김 지사는 6일 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탄핵 시국으로 가장 큰 문제는 경제"라면서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혼란으로 IMF가 온다면 이건 경제발 IMF가 아니고 정치발 IMF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제발 IMF보다 정치발 IMF가 국가를 더 심각한 혼란으로 빠트린다. 나라 경제를 나락에 떨어뜨릴 수 있고 더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제발 IMF는 국가 신인도 회복, 금융‧행정 시스템 등으로 극복이 가능하지만 정치발 IMF는 무정부 상태가 발생해 국가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대한민국 경제가 추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우리가 어렵게 만들어 낸 선진국 대한민국의 미래가 불안하다. 진짜 고민하고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정치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권력구조를 내각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우리나라의 권력구조는 후진국이 추구하는 형태로 승자독식 구조다. 그러기에 야당은 정부 발목 잡기 몰두하고 대통령은 무소불위 권한을 더 쓴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갈등이 첨예화되고, 권력이 대통령 한 사람에 집중되면 한 사람이 잘못하면 (국가 시스템) 작동이 안 되기에 내각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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