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부끼는 깃발 통해 면천읍성 위용 되살려
당진시는 면천읍성의 정체성을 높이고 위용을 되살리기 위해 깃발을 설치했다. /당진시
[더팩트ㅣ당진=천기영 기자] 충남 당진시가 충남도 기념물인 면천읍성 남벽에 깃발을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당진 면천읍성은 유교 정치의 이상 실현을 위한 행정적 목적과 여말선초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세종 21년(1439년)에 축조한 읍성이다.
이번 면천읍성 깃발 설치는 방어성과 병영으로서의 정체성을 높이고 면천읍성의 위용을 되살리기 위해 추진했다.
설치된 깃발은 총 20개로 남문 기준으로 각각 좌우로 대오방기 5개, 영기 5개다.
청룡기, 백호기, 주작기, 현무기, 등사기로 구성된 대오방기는 병영에서 방위를 나타내던 큰 군기로 각 군을 진두지휘할 때 쓰였던 깃발이다.
영(令)기는 장수의 명령을 전달할 때 쓰인 깃발로 명령을 전달받을 때 반드시 소지해야만 한다.
당진시는 이번에 깃발을 설치한 남벽뿐 아니라 향후 복원된 서벽, 서남치성, 남동치성에도 깃발을 설치하고 깃발 설명을 위한 안내판을 별도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면천읍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당진시에서는 면천읍성의 관광 자원화를 위해 면천군수 연암 박지원의 애민정신이 담긴 문화체육관광부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여민동락 역사누리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군사적 상징성을 보여주기 위해 장청(장교 숙소)을 복원했다.
이종우 당진시 문화체육과장은 "면천읍성 성벽 깃발 설치로 면천읍성의 새로운 모습이 드러났다"며 "앞으로도 문화유산 연계를 통해 면천읍성의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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