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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군, 전국 최초 '경로당 무상급식' 추진

  • 전국 | 2024-12-24 10:55

내년 상반기부터 매주 밀키트·반찬 등 부식비 지원

김돈곤 청양군수가 2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가 2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통합돌봄, 푸드플랜, 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국을 선도했던 충남 청양군이 전국 최초로 ‘경로당 무상급식’을 추진한다고 밝혀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2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12월 정례 브리핑을 갖고 전국 최초로 ‘경로당 무상급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청양군은 민선7기 출범 이후 전국 최고 수준의 보건의료 서비스 분야, 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로 인증받은 통합돌봄 분야, 지역 먹거리 지수 평가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푸드플랜 분야 등으로 전국에서 주목을 받는 지자체로 성장했다.

군은 전국을 선도하는 보건의료 서비스, 통합돌봄, 푸드플랜 등 3가지 분야의 양적 성장을 넘어서 정책적으로 연계한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경로당 무상급식'을 선보인다.

지난 2일 국회에서 경로당 주 5일 점심 제공을 골자로 하는 ‘노인복지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2026년부터는 전국적으로 ‘경로당 무상급식’을 본격 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양군은 이런 중앙정부의 흐름에 앞서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지난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농촌협약 공모 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6년까지 총 427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청양 농촌협약 사업의 핵심은 군과 지역공동체의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군민에게 보건, 의료, 먹거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돌봄 시스템 구축’에 있다.

이 경로당 무상급식은 농촌협약 다-돌봄시스템 구축 사업의 하나로 이미 확보한 약 25억 원의 사업비를 집중적으로 투자해 내년부터 시범 사업을 거쳐 추진한다.

군은 우선 내년 상반기 경로당 10개소를 시범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매주 밀키트, 반찬 등의 부식비를 지원하고 하반기부터는 먹거리 종합타운 내에 도시락 가공 공장을 운영하면서 대상지를 50개소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고향사랑 지정기부제와도 연계해 ‘경로당 무상급식’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에게 ‘식사 한 끼 걱정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지자체가 마땅히 해야 할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전국을 선도하는 통합돌봄, 푸드플랜, 보건의료 서비스에 이어 전국 최초 ‘경로당 무상급식’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다시 한번 청양의 기준이 전국의 기준이 되는 작지만 강한 청양군을 만들겠다는 굳은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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