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 전국 1위 달성
'2024년도 제2차 전북도 항만물류 연구·자문회' 개최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도는 올해 2월 인천, 평택, 부산항에 이어 4번째로 개장한 군산항 특송화물 통관장을 적극 활용해 군산항을 대중국 전자상거래 거점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행정·재정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23일 도에 따르면 군산항 특송화물 통관장은 도, 군산세관, 군산시, 석도국제훼리, 한진 등 관계기관의 노력으로 예산을 확보 및 총사업비 18억 원을 투입해 통관장 시설·장비 구축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통관장 운영사로 한국관세무역개발원이 지정돼, 3개월간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올해 2월 26일 정식 개장해 운영중이며, x-ray 1대당 1만 1000건 처리가 가능해 1일 최대 3만 3000건의 반입물량을 통관 처리하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비대면 경제 전환으로 국제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했으나, 군산항은 자체 통관시설이 없어 반입되는 특송화물의 전 물량을 평택·인천 등으로 보세운송 후 통관해야 했고, 이에 따라 민간의 물류비용 및 통관 대기시간 증가 등 경제적 손실이 컸다.
올해 군산항에 독자적인 통관장을 구축해 운영한 결과, 작년 160만건 대비 340% 급증한 약 700만건을 처리하는 성과를 달성했고, 180억 원의 경제효과와 100여 명의 고용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2023년도 해상-항공(Sea&Air) 복합운송화물 처리량이 지난 2022년 6만 8870톤 대비 43.1% 증가한 9만 8560톤으로 이는 인천공항 개항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이다.
2022년도에는 인천항의 실적이 가장 높았으나, 군산항의 화물환적 소요시간, 선박 운항의 정시성, 선적량 등 인천항에 비해 경쟁력이 확인돼 2023년도에는 군산항을 이용한 해상-항공(Sea&Air) 복합운송화물 처리량이 40%로 인천항(38%), 평택항(22%)을 넘어 1위를 달성하게 됐다.
한편, 도는 군산항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지난 20일 군산지방해양수산청, 군산시, 대학교수, 군산컨테이너터미널, 항만관련 유관기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제2차 전북도 항만물류 연구·자문회‘를 개최했다.
회의에 참석한 다수의 회원이 한목소리로 "통관장이 군산항 활성화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특송화물 반입물량 확보를 위해 통관장 인력증원과 시설확대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군산대학교 물류학과 고현정 교수는 ’군산항의 추가 물동량 창출을 위한 해상풍력 산업 분석(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미정 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군산항이 올해 700만 건의 특송 반입물량을 처리해 매우 고무적이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통관장 활성화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앞으로도 특송업체에 대한 화물유치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통관장 규모 확대를 위한 인력 증원과 시설 확대를 관세청에 건의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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