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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태안~안성 '국내 최장 민자 고속도로' 추진 

  • 전국 | 2024-12-19 10:54

태안·서산·예산·당진·아산·천안·안성 등 7개 시군 94.6㎞ 연결 
서해안 등 6개 고속도로 연결…수도권·중부내륙 접근성 기대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충남도가 태안에서 경기도 안성을 잇는 국내에서 가장 긴 민자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한다.

충남도 내에서 유일하게 고속도로가 없는 태안 지역에 광역 교통망을 연결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2개 도, 7개 시군, 6개 고속도로를 연결함으로써 충남 서해안과 내륙, 수도권 간 교통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는 DL이앤씨(투자자 하나은행)가 태안~안성 고속도로 민간 투자사업 제안서를 최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태안~안성 고속도로는 태안읍에서 서산, 예산, 당진, 아산, 천안 등 도내 5개 시군을 거쳐 경기도 안성까지 94.6㎞를 연결한다. 투입 사업비는 3조 원가량으로 예상된다. 이 고속도로가 완성되면 지난 10일 개통한 현재 국내에서 가장 긴 민자 고속도로인 서부내륙고속도로 1단계(94㎞)를 뛰어 넘으며, 국내 최장 타이틀을 쥐게 된다.

태안~안성 고속도로는 또 서해안과 서산~영덕, 서부내륙, 당진~천안, 경부, 평택~제천 등 6개 고속도로를 연결해 도내 및 수도권 등과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민선8기 힘쎈충남 1호 과제인 베이밸리의 순환고속도로 역할도 하게된다.

이와 함께 태안기업도시와 2028년 개항 예정인 서산공항, 충남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 천안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 등 도내 주요 거점과 인접하며 산업 간 시너지 증대 및 지역 균형발전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밖에 수도권에서 태안으로의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되며 서해안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태안~안성 고속도로 민간 투자사업 제안서 제출은 도의 태안~서산 고속도로, 내포~천안 고속도로 연결 추진과 민자 유치 노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결실을 맺었다.

김택중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그동안 도내 남북축 민자 고속도로 건설은 몇 차례 있었지만, 동서축 민자 고속도로 제안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도내에 5조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4만 4000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어 "태안~안성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태안~서산·내포~천안 등 두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 수도권 및 중부 내륙 지방 접근성 향상과 베이밸리 순환 고속도로망 완성 등이 기대된다"며 "최대한 빠른 기간 내에 적격성 조사가 시행돼 통과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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