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 포함 17명 참여, 주민 대상 청소 빨래 이·미용 등 자원봉사"
태안군 ON나눔 봉사 모임 회원들이 이미용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태안군.
[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태안지역 다문화가정 구성원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ON가족봉사 모임' 봉사활동이 지역사회에 온정으로 스며들어 호응을 얻고 있다.
19일 태안군가족센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매달 한 차례씩 어려운 이웃을 찾아 청소와 빨래, 이·미용 등 봉사활동 중이다.
이들 모임은 다문화가족 구성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주민들의 인식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결성됐다. 결혼이민자 등 다문화가정과 더불어 센터를 이용하는 일반 군민들도 이들 봉사모임에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들은 태안군 관내 아동청소년 생활시설과 관내 드림스타트 대상 가정을 찾아 청소 및 이·미용 봉사와 집안 정리정돈, 쓰레기 분리수거, 식사 준비, 세탁 등 활동을 벌여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봉사활동 참여자들은 "청소 등 간단한 일이지만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보람을 느낀다"며 "한국에 온 후 가장 보람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태안군가족센터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은 결혼이민자 등 다문화가족 구성원들이 주민들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내년에도 다문화가족의 순조로운 적응과 주민 인식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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