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 3호 추진

1970년대 공일곤 건축가가 설계한 건물 매입…리모델링 후 2025년 개방

인천도시공사가 매입한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 3호 건물/인천도시공사

[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인천도시공사(iH)가 인천의 역사적, 건축적,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 3호를 추진한다.

iH는 18일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 3호 추진을 위해 최근 인천 중구 개항장 내 송학동 1가 23 주택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은 인천의 역사적, 문화적, 전축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iH가 근대건축자산을 매입해 리모델일 후 시민들에게 지역문화공간으로 제공하는 문화 재생사업이다.

iH가 이번에 추진하는 3호는 개항장 이음1977(재생사업 1호)과 인접해 있고, 근대 개항장 유산인 조계지와 자유공원을 잇는 지역역사 중심지다.

특히 제물포구락부, 인천시민애(愛) 집(옛 송학동 시장관사), 소금창고 등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하는 역사산책공원과 근대건축문화자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거점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에 매입한 주택은 1970녀대 공일곤 건축가가 설계한 건물(238.14㎡)로 중정(안채와 바깥채 사이 뜰)을 도입해 모든 실이 연결된 독특한 구조가 특징이다.

채광과 환기를 고려한 남북 방향 배치, 자연석 판석으로 마감된 실내 바닥, 검정색 벽돌로 마감된 외벽, 경사지붕위의 붉은색 기와까지 고유의 디자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

iH는 이 건물을 리모델링해 2025년 하반기 시민들에게 개발할 예정이다.

iH 조동암 사장은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와 인천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주민과 소통를 바탕으로 만족도 높은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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