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방문객 직접 트리 밝히고 트리 속 걷는 초대형 행사
각종 공연·체험 프로그램 마련…국립현대미술관 전시 등
[더팩트ㅣ김포=양규원 기자] 경기 김포시가 애기봉에서 오는 21일 시민이 오너먼트가 돼 트리 속을 산책하는 크리스마스 행사를 마련한다.
지난 해에도 큰 화제를 모았던 애기봉 성탄트리가 올해는 시민과 방문객이 직접 트리를 밝히며 트리 속에 들어가 함께 걷는 ‘시민과 함께 빛나는 희망의 트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18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행사를 보다 화려해진 생태탐방로 크리스마스 트리 오픈 및 시민과 방문객이 LED등을 들고 트리 속을 산책하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공연 등으로 꾸밀 예정이다.
밴드 공연 ‘덤덤라디오’와 팝페라 공연 ‘블레스’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며 크리스마스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샌드아트 체험 등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즐거운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선사한다.
또 행사장 내에는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곳곳에 마련돼 방문객들이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국립극장의 ‘별별실감극장’ 프로그램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작품 전시도 함께 진행돼 수준 높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김포시 관계자는 "애기봉 크리스마스 트리는 나무 모양의 생태탐방로를 트리로 꾸민 국내 최대 크기의 트리로, 보기만 하는 트리가 아니라 트리에 직접 들어가 불을 밝히며 걸을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며 "시민과 함께 트리를 밝히며 크리스마스의 따뜻함과 희망을 전하고자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포 애기봉이 김포를 넘어 전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최근 스타벅스 애기봉생태공원점 개점 이후 오픈 전 같은 기간 대비 평일 8배, 주말 2배 이상의 방문객이 증가했다. 시는 애기봉을 분단의 아픔과 접경지의 긴장이 아닌 따뜻함과 화합의 소통을 나눌 수 있는 글로벌 문화공간으로 지속적으로 가꾸어 나갈 예정이다.
방문을 원할 경우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하고 신분증을 지참하면 된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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