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재난복구, 민생경제 재건, 안전한 일상 회복 힘 합치자”
[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내 31개 시군 시장·군수에 "재난복구, 민생경제 재건, 안전한 일상 회복에 힘을 합치자"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17일 도청에서 '경기도·시군 합동 긴급 민생안정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16일 ‘도-공공기관 민생안정 긴급간부회의’에 이어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인한 국정 혼란 속에서 민생과 행정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내 31개 시군 시장·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민생경제 △재난안전 △안보 △취약계층 지원 △공직기강 확립 등 5대 분야별 대책을 논의하고 긴급한 민생현안에 대한 대응책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김 지사는 "탄핵안 가결로 불확실성은 일부 해소됐지만 무너진 경제를 재건하고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경기도는 우선 시급한 과제 세 가지 재난복구, 민생경제 재건, 안전한 일상 회복에 집중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재난 복구에 대해 김 지사는 폭설 피해 재난지원금 선지급과 소상공인 긴급생활안정비 지급을 언급하며 "경기도는 신속한 피해복구와 민생 회복을 위해서 재정확대와 실질적이고 과감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이번 주 중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도는 이와 별개로 선제적인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민생 경제 재건과 관련해 도는 지난 12일 비상민생경제회의와 15일 간부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대안을 정하고 추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현장 중심, 신속한 대응, 과감한 대응 이 세 가지 원칙하에 도의회와 협력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빠른 시간 내에 결정돼 얼어붙은 민생 경제에 다시 온기가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정부가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 돈을 써야 할 때"라고 재차 강조하며 정부와 국회에 대규모 추경 편성을 촉구했다.
이어 김 지사는 "계엄과 탄핵으로 혼란스러웠던 도민들의 일상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제자리로 돌려놓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연말 특수를 많이 기다리셨을 텐데 가혹한 비상 상황이 아닐 수 없다"며 "도청을 비롯해서 공공에서부터 당초 계획했던 연말연시 축제와 행사들을 정상 추진하고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시군에서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폭설 피해지역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710억 원의 긴급 자금을 투입한다. 소상공인과 농·축산농가 등 피해 주민에게 긴급생활안정비(300억 원)와 재난지원금(410억 원)을 지급하고, 중소기업 환차손 보전과 내수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도 추진한다.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폭설 피해 복구를 신속히 진행하고 한파쉼터 7949개소 운영과 취약시설 점검 등으로 겨울철 재난에 대비한다.
접경지역 주민 보호를 위한 안보 대책도 강화된다. 대피시설 점검과 24시간 365일 민방위 경보발령태세 유지로 도민의 안전을 지키며 북한 위협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긴급복지콜센터 홍보를 강화하고 노인·장애인가구 난방비 지원과 노숙인 보호 활동을 확대하는 한편 사회복지시설 4375개소를 대상으로 동절기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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