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원 충전→120만 원 사용…한도 100만 원으로 상향
박승원 시장 "최우선은 민생경제 살리기…얼어붙은 골목상권 살릴 것"
광명시는 2025년 1월 지역화폐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사진은 박승원 시장이 전통시장에서 지역화폐로 구매하는 모습./광명시
[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가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년 초 긴급 수혈에 나선다. 시는 2025년 1월부터 지역화폐(광명사랑화폐) 지원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우선 1월 한 달 동안 지역화폐 인센티브(할인율)를 기존 10%에서 20%로 두 배 상향한다. 같은 기간 충전 한도를 최대 100만 원까지 늘린다. 100만 원을 지역화폐로 충전하면 20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조치는 불황 장기화에 탄핵 시국까지 겹쳐 위기에 직면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것으로, 지역화폐가 지역 내 소비 활성화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골목상권이 무너지면 지역 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면서 "고물가, 고유가에 탄핵 시국까지 삼중고에 빠진 지역 상권을 빠르게 정상화하기 위해 지역화폐 대폭 상향을 전격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국비 지원이 크게 줄었음에도 12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10%로 연중 유지하는 등 지역화폐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앞장서 왔다. 충전 한도는 평시 30만~40만 원을 유지했으며, 명절 등 성수기에는 50만~70만 원까지 늘려 소비를 진작시켰다.
올해 지역화폐 발행액은 1504억 원으로, 목표액 1200억 원을 125% 초과 달성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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