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벨 버튼 누르면 즉시 소방본부 연결"…응급구조 서비스 시스템 구축 제안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회 박용근 의원(장수군 선거구)이 13일 열린 도의회 제415회 정례회 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학교 내 학생 안전시스템 구축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몇 년 전 도내 학교에서 발생한 사고는 학생 안전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정읍시 모 고등학교와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달리기를 하다가 심장마비를 일으켰는데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내 급성 심정지 발생 건수 증가추이를 언급하면서 "학생들 역시 결코 자유롭다고 할 수 없다"면서 대책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실제 도내 급성 심정지 발생 건수는 2023년 793건으로 인구 대비 급성 심정지 발생비율이 다른 시도에 비해 높고, 인구 10만 명당 발생비율도 남녀 모두 증가 추세에 있다.
이 밖에도 "방과 후 체육활동 중 골절상과 같은 크고 작은 사고가 빈번하고, 학교 운동장을 개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지역주민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응급상황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비상벨 버튼을 누르면 바로 소방본부로 연결되는 응급구조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제시했다.
그는 "학교 내 CCTV가 설치돼 있지만 이는 상황 파악이나 조사 등 사후적 활용에 불과하기 때문에 사고 발생에 따른 피해 경감 효과에는 아무런 효용이 없다"고 꼬집었다.
반면, 촌각을 다투는 긴급 상황에서 비상벨 하나만으로 응급구조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면 학교 내 사고 발생에 따른 인명 피해를 크게 경감시킬 수 있다는 게 박의원의 주장이다.
박용근 의원은 "119종합상황실에서 심폐소생술 지도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119종합상황실 신고접수요원 및 구급상담요원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한 일이 있는데, 이 사례는 전화나 비상벨만으로 누구나 응급대처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며, "도내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scoop@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