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도가 12일부터 오는 2025년 1월 2일까지 1개월간 식품사막 지역을 대상으로 이동장터 서비스인 ‘내집앞 이동장터’를 시범운영한다.
이 사업은 농촌마을의 소매점 감소로 인해 식료품과 생필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축산물을 포함한 다양한 식료품을 냉장 이동차량을 통해 직접 판매하며, 농촌 식품사막화에 대한 새로운 지원 모델을 모색하고자 추진한다.
시범운영은 진안군과 임실군 내 5개 마을에서 매주 목요일 진행되며, 전북도, 식품의약품안전처, CU편의점(BGF리테일)이 협업해 CU편의점의 냉장 이동차량을 활용해 운영된다.
이번 사업은 식약처가 지난 10월 축산물위생관리법 시행령을 입법 예고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입법 내용은 냉장·냉동 시설이 설치된 이동형 점포(차량)에서 축산물(포장육)을 진열·판매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것으로, 이는 적극행정을 통해 우선 시행하는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
도는 시범운영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마을 주민들의 구매 의향 품목을 사전에 조사해 판매 품목에 반영했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농촌 지역의 식품사막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지원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최재용 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농촌 지역에서 식품사막화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농촌 주민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을 구체화하고, 농촌 마을의 구매 불평등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내집앞 이동장터’ 시범사업을 계기로, 지역 맞춤형 식료품 공급 모델을 더욱 확대하고, 도민 생활 환경 개선과 농촌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할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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