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단 여중부 전국대회 4개 석권...6명 이상 전학 대기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군 정산초중고 탁구부가 고향사랑 지정기부 모금을 통해 비약 성장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12일 청양군에 따르면 정산초중고 탁구부는 전국 탁구 지망생과 선수들의 전학으로 여중부와 여고부가 창단, 지난 5월 기준 총 6개 팀 45명이 훈련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월 지정기부 완료 후 정산초중고 탁구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초등부와 중등부에서 5명의 학생이 전학 왔고 현재 탁구부 선수는 52명으로 늘어났다. 내년 상반기에는 추가로 6명 이상 전학을 대기 중이다.
군은 제1호 고향사랑 지정기부 사업으로 ‘정산초중고 탁구부 훈련용품 및 대회출전비 지원 사업’을 선정하고 지난 6월 4일 모금을 시작해 전국 최초로 최단 기간인 8월 13일에 목표액 5000만 원을 초과 달성했다.
지정기부를 통해 청양군은 학령인구 감소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성공했다. 정산초중고 탁구부는 국내외 언론의 주목받으며 훈련 모습과 인터뷰가 보도됐다.
기부금은 선수들의 부족한 훈련용품과 대회출전비로 신속 지원됐다. 이를 통해 정산초중고 탁구부는 쾌적한 훈련 환경을 조성하고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 창단된 여중부는 '제40회 대통령기 전국 탁구대회’를 포함해 4개 대회를 석권하는 성과를 냈다.
민경호 청양군 탁구협회장은 "고향사랑 지정기부 덕분에 고가 훈련용품인 ‘러버’ 등을 제때 교체하고, 전국대회에도 적극 참가할 수 있었다"며 "정산초중고는 이제 전국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학교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경제적 부담이 줄어든 덕분에 학부모들의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군은 지방교부세 감소 등 열악한 재정 여건상 계속 늘어나는 정산 탁구부 학생들의 지원에 한계가 있어 시즌2로 ‘정산 초중고 탁구부 국가대표 꿈키우기 프로젝트’를 지정 기부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오는 18일부터 고향사랑e음 또는 민간플랫폼 위기브를 통해 모금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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