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상반된 입장에 시민들 반응도 제각각
[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12.3 비상계엄선포와 관련해 연일 거센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징역 2년 대법원 확정판결에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는 모습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2일 조국 대표의 징역 2년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조국 대표님은 '멸문지화'의 고통을 겪으면서도 누구보다 먼저, 누구보다 맨 앞에서 윤석열 정권의 폭거에 맞서 왔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의 구속과 탄핵을 눈앞에 둔 결정적 순간에 영어의 몸이 된다니 이루 말할 수 없는 심정"이다고 밝혔다.
또 "조국이 옳았다"며 "윤석열 3년은 너무 길었다"고 조국 대표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잠시 우리 곁을 떠나지만 국민과 함께 기다리겠다"며 "우리들은 언제나 그와 함께 할 것이다"고 했다.
"국회 문을 부수고라도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했다", "포고문을 직접 수정했다"는 등 특전사령관의 증언을 들어 윤석열 대통령이 위법, 위헌적 내란수괴라고 주장하는 모습과 상반된 의견이어서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리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의 위법·위헌적 행태는 강하게 지적하면서 법원에서 이미 확정판결을 내린 조국 대표를 감싸는 상황이 맞느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한 시민은 "파렴치범을 감싸지 말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또 다른 시민은 "나는 윤석열을 구속하고 탄핵돼야 된다고 강력히 이야기 하듯이 조국의 대법원 판단도 존중해야 된다"며 "그게 대한민국의 법치"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 입장을 응원 지지하는 글도 잇달았다.
한 시민은 "조국의 잘못이 전혀 없지는 않았지만 형평성을 잃은 과도한 수사이며 선고형량도 선출직공무원의 지위를 박탈하는 수준은 과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 지사는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내란수괴 광기 윤석열 즉시체포, 즉시 격리’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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