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 위원장 “지사님 강력한 요청 잘 챙길 것”
[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26~2035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도의 신규사업이 대거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11일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더불어민주당 소속)을 예방해 이같이 당부했다.
경기도는 현재 40개 노선사업안(고속철도 3개, 일반철도 8개, 광역철도 29개)을 국토부에 제출한 상태다.
지난 3차 철도망 계획에는 경기도가 건의한 36개 사업 가운데 16개가, 4차 철도망 계획에는 44개 사업 가운데 21개가 반영됐다.
그런데 이번 5차계획을 앞두고 정부는 지난 3~4차 때와는 달리 이미 제출한 40개 사업 가운데 '우선 순위'를 3개만 적어내라는 요구를 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도는 경기남부광역철도는 경제성(B/C)이 뛰어나 3개 사업에 포함시키지 않아도 5차 계획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1~3순위를 제출했다.
이를 두고 도 관계자는 "이는 보다 많은 사업을 5차 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 결과"라고 밝혔다. 우선 순위(1~3 순위)가 '중요한 사업 순위'를 뜻하는 것이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경기도가 제출한 40개 사업 중 1~3순위 만 5차 계획에 들어갈 것이라는 우려를 의식한 설명으로 해석된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지난번 3차, 4차 철도망 계획 때 대한민국 전체 철도망 신규계획의 약 45%가 경기도 철도였다"며 경기도의 1410만 인구와 또 여러 가지를 봤을 때 가장 필요하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GTX 플러스 및 경기남부광역철도를 비롯해 최대한 많은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에 포함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이에 국토교통부 차관 출신 맹성규 위원장은 "지사님의 강력한 요청을 정부에 잘 전달하겠다"며 "관련 예산을 키워서 지역발전의 방향성이 살아날 수 있도록 잘 챙기겠다"고 답했다.
한편 도는 김동연 지사의 공약인 GTX 플러스 노선만 1~3순위로 제출한 것처럼 일각에서 비난하는 것은 음해나 다름없고 주장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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