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건물분쟁조정위원회 전년 대비 2배 합의 조정 성립
집합건물관리지원단 전년 대비 135% 초과 서비스 제공
[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경기도가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 분쟁 해결을 위해 운영 중인 3개 제도(경기도집합건물분쟁조정위원회, 집합건물관리지원단, 열린상담실)가 올 한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경기도는 집합건물분쟁조정위원회 등이 투명하고 합리적인 집합건물 관리문화에 기여하며 도민에게 높은 만족감을 주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집합건물분쟁조정위원회는 전년 대비 2배인 15회를 개최돼 12건의 합의 조정을 성립시켰다. 집합건물관리지원단은 전년 대비 135% 초과한 108회의 무료 자문 서비스를 제공했고, 열린상담실에서는 83건의 무료 상담 서비스가 이뤄졌다.
오피스텔, 상가, 150세대 미만 공동주택 등 하나의 건물을 여럿이 소유하거나 사용하는 집합건물은 공동주택관리법이 아닌 집합건물법을 적용받아 일반 공동주택과 달리 이해 당사자가 스스로 법원에 민사소송을 청구해 판결로 해결해야 했다.
이로 인해 민사재판의 경제적 어려움과 시간 소요 등을 악용한 분양·시행사, 시공사, 관리사무소가 하자 처리 지연, 깜깜이 관리비 부과, 독선적인 관리 행태로 소유자나 임차인 등에게 피해를 전가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이에 도는 △경기도집합건물분쟁조정위원회(2013년부터) △집합건물관리지원단(2020년부터) △열린상담실(2016년부터) 등 3개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 중 관리지원단과 열린상담실은 다른 지자체에 없는 경기도 유일 제도다.
도 집합건물분쟁조정위원회는 집합건물 소유자, 임차인, 관리인 간 민사소송 전에 재판의 유불리 정보를 제공하거나 조정안을 제시해 합의 도출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집합건물관리지원단은 변호사, 회계사, 주택관리사 등의 민간전문가가 현장에 직접 나가 신청인 입장에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열린상담실은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에는 변호사의 무료 법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도는 집합건물법 분쟁에 경험이 풍부한 변호사나 주택관리사 등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95% 이상이 만족을 표했다고 밝혔다.
박종근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은 "집합건물 분쟁은 고민하지 말고 경기도에 문의해 주시면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다"며 "현재 운영 중인 제도를 더 발전시켜 투명하고 합리적인 집합건물 관리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신청 방법은 ‘경기건축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vv8300@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