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익산=홍문수 기자] 전북 익산시는 9일 웨스턴라이프 호텔에서 홀로그램 산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세계 무대로 진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전북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전북디지털융합센터, 홀로그램 기업 등의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홀로테크 허브(HoloTech Hub) 디지털 현판식이 진행됐다. 홀로테크 허브는 '홀로그램 콘텐츠 서비스센터 사업'으로 조성됐으며 기업 입주 공간과 실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명칭을 변경하며 전국 거점 기관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와 함께 익산청년시청에 조성된 홀로그램 쇼룸 투어도 진행됐다. 쇼룸은 일반 소비자와 산업 관계자가 홀로그램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으로, 익산청년시청을 비롯해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석재문화체험관 등 총 3곳에 조성됐다.
이곳에서는 일상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홀로그램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홀로그램 기술의 실질적인 산업 확산과 소비자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쇼룸 참관은 오는 10일부터 가능하며, 각각의 전시 공간별 휴관일을 제외하고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익산시와 전북도는 2019년부터 홀로그램 기술 사업화 실증 지원사업, 체감형 홀로그램 기술 사업, 홀로그램 산업 확산 지원 사업 등 5개 사업에 591억 원을 들여 홀로그램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이런 노력으로 홀로그램 산업은 기술 개발과 기업 매출 상승, 국제적인 관심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 전북 지역 홀로그램 기업들은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 2024(Korea Metaverse Festival 2024)'와 일본 도쿄에서 열린 '파인테크(FINETECH)' 등 국내외 주요 행사에 참가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일본 파인테크에서는 총 9개의 국내 유망 홀로그램 기업이 홀로그램 공동관을 운영해 총 404건, 약 2100만 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를 냈다.
행사장에는 14개 기업이 참여한 전시관이 마련돼 우수 제품을 선보였다.
익산시는 전북도와 함께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기업 지원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며, 전북을 세계적인 홀로그램 기술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시는 홀로그램 선도 도시라는 자부심을 품고 달려 나가고 있다"며 "홀로그램 산업이 지속 성장을 이루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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