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슈밥 WEF 회장 "한국은 강한 회복력 보여줄 것…김동연 지사 빠른 대응 감사"

  • 전국 | 2024-12-09 16:08

김동연 "한국경제 건실함 널리 알려 달라" 부탁

9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집무실에서 이주옥 WEF 아.태 사무국장과 면담하고 WEF(세계경제포럼) 회장 서한문을 전달 받고있다./경기도
9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집무실에서 이주옥 WEF 아.태 사무국장과 면담하고 WEF(세계경제포럼) 회장 서한문을 전달 받고있다./경기도

[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클라우스 슈밥 WEF(세계경제포럼) 회장이 "한국은 강한 회복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깊은 신뢰를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보내왔다.

김 지사가 비상계엄 사태 직후 외국정상 등에게 보낸 긴급서한에 대한 답신을 통해서다.

도는 9일 오후 이주옥 WEF 아시아·태평양 국장이 김 지사의 집무실을 예방, 이런 내용이 담긴 슈밥 회장의 답신을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WEF는 '세계경제올림픽'으로 불릴 만큼 권위와 영향력이 큰 유엔 비정부자문기구이다.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하는 연차총회가 ‘다보스포럼’이다.

슈밥 회장은 답신에서 "지난 며칠 동안 한국에서 발생한 사건들은 매우 우려스러웠지만, (계엄해제) 결의안이 평화롭게 이행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오랫동안 한국에 관심을 기울여 온 관찰자로서, 한국이 이 혼란을 극복하고 다시 한번 강한 회복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슈밥 회장은 "(김동연) 지사님의 사려 깊은 서한과 경기도와 세계경제포럼의 파트너십에 대한 굳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그는 "세계경제포럼은 한국과 경기도가 국제적인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경제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데 필요한 네트워크와 플랫폼을 제공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며 "이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 나가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슈밥 회장은 "내년 1월 다보스 포럼에서 다시 뵙고 우리의 의미있는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주옥 국장은 슈밥 회장의 답신을 전달하면서 "WEF는 물론 협업하는 많은 기업들이 (한국 상황에) 걱정과 궁금증을 가질수 있었는데, 김 지사가 굉장히 빨리 (긴급 서한을) 보내 슈밥 회장이 정말 감사해했다"고 전했다.

김동연 지사는 "대한민국에서 ‘경제의 시간’과 ‘정치의 시간’은 다르게 돌아간다"면서 "빠른 시간 내에 정치적인 일련의 사태가 정리되는 것이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서 제일 시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혼란이 있지만 빠른 시간 내에 정비를 해 경제적인 불확실성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WEF를 통해) 한국 경제의 건실한 잠재력이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지난 4일 외국정상과 주지사, 국제기구수장, 주한대사, 외국의 투자기업 등에 2500여 통의 ‘긴급 서한’을 보냈다.

그는 서한에서 "한국은 회복력 있고 차분하게 국가 및 지역발전 전략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므로 안심하셔도 좋다"고 투자계획 철회 등의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김 지사는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난관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회복력과 확고한 발전의지를 보여주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

vv83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