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한국철도공사, 9일 도심공항터미널 업무협약
박승원 시장 "항공 포함 광역교통 확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박차"
[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는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재개통돼 오는 16일부터 정상 운영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운영이 재개되면 인천공항 국제선 접근 편의성이 향상돼 역세권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도심공항터미널은 KTX광명역과 인천공항 간 편리한 연계를 위해 광명시-인천공항공사-한국철도공사가 협약을 체결해 지난 2018년 1월부터 광명역사에 설치·운영하다가 코로나19로 2020년 4월부터 운영이 중단됐다.
광명시는 도심공항터미널 재개장과 이용 편리를 위해 한국철도공사와 이날 서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광명시는 연계 버스 노선 신설 추진, 공항버스 정류장 재정비 지원, 도심공항라운지 내 공항버스 정보 시스템 제공, 도로표지판에 광명역과 도심공항터미널 병기 표시 등을 추진한다.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항공 체크인과 수하물 발송을 미리 할 수 있다. KTX-공항버스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전용 출구를 이용해 빠르고 편한 출국도 할 수 있다.
시는 8507번 버스를 내년부터 준공영제 노선으로 운영, KTX광명역과 서울 강남권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8507번 버스는 오리서원에서 KTX광명역을 거쳐 사당역을 운행하는 광역버스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사당역과 연계된다.
KTX광명역과 양재역을 연결하는 직행좌석버스 G9633번도 도심공항터미널 이용 편의를 더할 전망이다. 이 노선은 서울 지하철 3호선, 신분당선과 연계돼 지방에서 KTX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역세권 상권 활성화를 위해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해 출국하는 관광객들을 타깃으로 한 연계 방안을 마련하는 등 관련 경제단체들과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코로나19로 멈춰있던 도심공항터미널 이용 서비스를 KTX광명역 개통 20주년에 맞춰 시민들에게 다시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항공을 포함한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광명시 지역 경제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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