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밭작물 훼손하는 들개 전문 포획단 운영

들개 관련 민원, 밭작물·비닐 훼손 등 올 한 해 300건

고창군이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야생 들개를 집중 포획한다. 급증하는 유기동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결하고 동물들의 안전을 위한 대응체계가 구축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고창군

[더팩트 l 고창=김영미 기자] 전북 고창군이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야생 들개를 집중 포획하기로 했다.

6일 고창군에 따르면 야생화 된 유기견(들개)을 전문 포획·구조하는 단원을 모집해 내년 상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고창군 관내 들개 관련 민원 신고는 밭작물·비닐 훼손, 배설물, 가축 피해, 개물림 등 올 한 해만 300건에 달하고 있다.

야생 들개 경우 경계가 심한 데다가 무리지어 다니는 경우가 많아 잡기 어렵다. 동물보호법상 유해조수가 아닌 유기견은 해를 가하지 않는 방법으로만 포획할 수 있다.

전문포획단은 야생동물 포획·구조 경험이 많은 군민 4명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이들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 포획틀·포획망을 사용해 들개를 잡을 예정이다. 포획한 들개는 유기동물 보호소 등에서 보호한다.

염경선 고창군 축산과장은 "최근 관내 야산과 주택가에 야생화된 들개가 자주 출몰해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전문 포획단 운영을 통해 주민들의 안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야생들개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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