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도가 도정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일 혁신 프로젝트’ 보고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9월 26일 첫 보고회를 시작으로 약 3개월간 진행됐다.
이전의 벤치마킹 시즌1, 2에서는 타 시도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이를 도정에 접목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업무의 필요성과 효과를 냉정히 분석해, 불필요한 업무를 과감히 정리하고 본연의 업무와 새로운 혁신 과제에 집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도정 전반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 결과 총 278개의 과제가 발굴됐으며, 이 과제들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약 238억 원의 예산 절감과 약 3만 58시간(1252일)의 업무 경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산분야 유사한 보조사업 통합 단일 사업화', 'GoGoTalk(정보는 알리Go, 예산은 아끼Go)'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개선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과제가 발굴됐다.
수산정책과에서 발굴한 ‘수산분야 유사한 보조사업 통합 단일 사업화’는 반복적이고 유사한 수산 지원사업을 하나의 포괄적인 단일사업으로 통합해 예산 관리와 행정 효율을 높였다.
예를 들어, 각각 따로 진행되던 김 종자 지원, 활성 처리제 지원, 물김 포대 지원을 '우량 김 생산 지원' 사업으로 통합해 예산 탄력 지원 및 행정력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개선으로 신규사업 수요를 기존사업으로 유연하게 대체하고,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세먼지분석과에서 발굴한 ‘GoGoTalk(정보는 알리Go, 예산은 아끼Go)’은 도민들에게 미세먼지와 대기질 정보를 더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기존 문자 기반의 미세먼지 전파 시스템을 개선한 프로젝트다.
지난 2014년 구축된 이 시스템은 문자(SMS) 자동 전송 방식을 통해 도민들에게 예보와 경보를 제공해왔으나, 발송 비용 부담과 정보 전달의 제한성 등 문제점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카카오 알림톡으로 전환하면 문자(평균 18원·건) 대비 알림톡(4.4원·건) 전환으로 약 75%의 예산 절감이 예상된다.
또한, 카카오톡 미사용자에게는 기존 문자 발송 방식을 유지해 모든 도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혁신은 단순히 업무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나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기존 방식을 재검토하고 개선하는 과정"이라며, "이러한 변화는 조직 내에서 구성원인 팀장과 팀원이 함께 꾸준히 논의하고 실천할 때 비로소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불필요한 일을 줄이는 것은 옷장 정리와 같다. 오래된 옷을 버려야 새로운 옷을 위한 공간이 생기듯, 불필요한 업무를 과감히 정리하고 반드시 필요한 일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도정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서 발굴된 과제는 각 실국에서 1차로 총 50개 우수과제를 추천받아, 행정부지사 주재 회의를 통해 12월 중에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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