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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국민의힘 충남도의원 "윤 대통령 탈당해야"

  • 전국 | 2024-12-04 15:27

페이스북 통해 "책임자는 반드시 책임져야"...상당수 국힘 소속 도의원도 계엄에 "동의 못해"

박정수 충남도의원. /박정수 의원 페이스북
박정수 충남도의원. /박정수 의원 페이스북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박정수 국민의힘 충남도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은 여당을 위해서라도 탈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소속 충남도의원으로는 최초로 실명으로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 것이다.

박 의원은 4일 <더팩트>와 전화통화에서 야당의 탄핵 주장에 대해서는 "탄핵은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박 의원은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반헌법적이고 폭력적이며, 장기적이고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통령 탈당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진보의 입장이던 보수의 입장이던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반헌법적이고 폭력적으로 본다"면서 "이번 비상계엄 선포로 향후 1년이든 2년이든 끊임없이 정쟁이 이뤄질텐데 (계엄이)국민적 동의가 없기에 대통령의 탈당이 맞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국민의힘 소속 충남도의원들의 생각에 대해 박 의원은 "걱정이 앞선 상태로 (계엄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답답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밤새웠다. 책임자는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며 심경을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민의힘 충남도의원도 박 의원 비슷한 의견을 밝혔다.

A 도의원은 "우리 당 의원들은 황당하고 이해가 안 간다는 기류다. 탈당 요구에 대해서는 탈당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찐보수들은 오죽했으면 하는 기류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배경에 대해서는 "가족사부터 풀고 가야 했는데 정치 경륜이 짧다 보니 풀지 못하고 (계엄으로)돌린 거 아닌가 싶다"며 김건희 여사 문제가 비상계엄 선포의 중요한 계기가 됐을 것으로 판단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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