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동 대상 행정대집행 진행…9개동 부분 철거 완료
종사자들 격렬한 저항…한 업주 흉기 휘둘러 경찰관 1명 부상
[더팩트ㅣ파주=양규원 기자] 경기 파주시가 최대 규모로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내 위반건축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성매매집결지 내 위반건축물에 대해 자진시정명령과 수 차례에 걸친 행정대집행 계고 통보에도 자진시정을 이행하지 않은 위반건축물에 대해 용역인력 260명, 시 공무원 20명, 소방서와 파주경찰서의 협조 인력 등 4일간 총 636명을 동원해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시는 지난 11월 25일부터 28일까지 철거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영업 중인 건축물 6개 동을 포함해 위반건축물 총 14개 동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실시, 영업공간으로 사용하는 대기실을 중심으로 9개 동에 대한 부분 철거를 진행했다.
이번 행정대집행 대상에는 현재 영업 중인 건축물도 다수 포함돼 있어 종사자들의 격렬한 저항이 잇따랐다. 그중 한 업주는 흉기를 소지한 채 경찰에 맞섰고 이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시가 이번 대집행대상에 올린 불법건축물은 모두 14개 동으로 흉기 사고가 발생한 영업동 1개 동과 대집행 전 건물주가 자진해 부분 철거를 진행한 4개 동을 제외하고 총 9개 동의 건물에 딸린 대기실에 대한 철거를 완료했다.
지난 2023년 11월 1차 행정대집행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7차례에 걸쳐 22개 동의 위반건축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해 5개 동에 대해 시정완료, 17개동에 대해 부분철거가 마무리됐다.
또 건축주가 자발적으로 시정한 위반건축물은 총 40개 동으로, 이 중 19개 동은 완전 시정됐으며 21개 동은 부분 철거됐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성매매집결지 내 위반건축물에 대한 점검과 단속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자진철거를 이행하지 않는 위반건축물에 대해선 사전 계획에 따라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행정대집행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속적인 행정대집행과 행정소송에서의 승소로 성매매집결지 내 건축주들의 자진 철거와 영업 폐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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