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성남시, 민간단체 합동
유동인구 많은 수원역 현장 캠페인 실시
[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경기도는 세계 에이즈의 날(12월 1일)을 맞아 2일 수원역에서 에이즈와 매독 등 성매개감염병 예방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캠페인은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HIV/AIDS)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감염병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한국에이즈퇴치연맹 경기지회, 대한에이즈예방협회 경기지회, 수원시, 성남시와 함께 진행했다.
캠페인은 ‘예방으로 위험 제로(Zero), 검사로 불안 제로, 팩트체크로 편견 제로’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O·X 퀴즈풀기 등 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해 관심을 유도했다.
또 다양한 전시용 패널을 통해 자연스럽게 감염병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성매개감염병은 ‘백번의 검색보다 한 번의 검사’라는 말이 있을 만큼 검사가 중요하다. 검사를 통해 조기에 감염 사실을 확인하면 빠른 치료가 가능하다.
전국 보건소에서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고 익명검사가 가능해 개인정보 노출 걱정 없이 진행할 수 있다.
2023년 전국 HIV 감염인 신고 현황에 따르면 전체 감염자 1005명 중 30대가 356명(35.4%)으로 가장 많았다. 20대가 288명(28.7%), 40대가 158명(15.7%) 순으로 20~40대가 전체의 79.8%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도는 대한에이즈예방협회 경기도지회, 한국에이즈퇴치연맹 경기지회와 함께 도내 중·고생과 군인 등을 대상으로 성매개감염병 예방 교육과 외국인 대상 홍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도민이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얻고, 편견을 줄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성매개감염병은 조기 발견이 중요한 만큼 보건소 무료 검사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매독의 감염병 등급이 기존 4급에서 3급으로 상향됨에 따라 전수감시로 전환됐다. 지난 11월 기준 신고된 매독 환자는 전국 2482명, 경기도 588명이다.
도는 신고 기준이 강화된 만큼 철저한 감시체계와 신속한 대응으로 매독의 확산을 방지하고 적시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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