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사찰 등 63개소 대상으로 실시
점검 내용은 소화기의 유효기간, 지시압력계 압력 이상 유무, 소화전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이 포함됐다.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정비계획을 수립해 교체와 보수 작업을 병행했다. / 정읍시
[더팩트 | 정읍=곽시형 기자] 전북 정읍시가 국가유산과 전통 사찰의 안전을 위해 화재 예방에 나섰다.
정읍시는 국가유산 및 전통 사찰 134개소 중 중요 목조 문화유산인 피행정 등 국가유산 53개소와 내장사 등 전통 사찰 10곳 등 63개소를 대상으로 소화기 등 소방 방재 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을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소화기와 소화전 점검을 진행했다. 점검 내용은 소화기의 유효 기간, 지시 압력계 압력 이상 유무, 소화전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이 포함됐다.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정비계획을 수립해 교체와 보수 작업을 병행했다.
교체 및 정비 작업에서는 총 390개의 소화기를 점검하고, 작동 불량 또는 유효 기간이 만료된 33개의 소화기를 새것으로 교체했다. 교체된 소화기는 즉각 현장에 배치돼 화재 대응력을 강화했다.
정읍시 관계자는 "국가유산은 일반 건물과 달리 복구가 어려운 고유한 건축 양식과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며 "이번 점검과 교체 작업은 국가유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앞으로도 분기별 수시 점검과 방재설비 개선을 통해 유산 보호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국가유산 보호는 화재 예방에서 시작된다"면서 "이번 점검을 통해 문화재 안전성을 높이고, 앞으로도 예방 조치를 철저히 시행해 후손에게 안전하게 유산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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