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에서 회원 3000명 이상을 가입시킨 후 1084억 원 규모의 온라인 카지노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 일당이 검거됐다.
대전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운영진 11명을 구속하고 또 다른 운영진 2명과 도박행위자 19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이들 중에는 조폭 4명도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총책인 A씨는 지난해 7월 평소 알고 지낸 IT 개발자에게 온라인 도박사이트 개설을 의뢰했다.
이후 대전지역에서 활동하는 20대 조직폭력배 4명을 포함한 지인들과 공모해 해당 사이트의 3000명으로 늘렸고 전체 판돈 규모 1084억 원 규모로 키워 올해 3월까지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본사 운영진(콜센터, 게시판 관리, 충·환전)과 총판으로 철저한 역할 분담 후 수수료를 나누며 조직을 운영하면서 공범 간 텔레그램을 이용하며 범죄 관련 증거를 삭제 및 은폐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다.
회원들 중에는 청소년을 비롯해 대학생과 주부, 회사원 등 남녀노소 다양했으며 한 20대 회원 1명은 이 사이트에서 총 4억 8000여만 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부, 청소년부터 장년층까지 도박에 중독돼 삶을 포기하게 만들고 2차 범죄로 이어져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는 도박사이트 운영조직의 범죄 행위 등 각종 범죄에 적극 대응해 국민의 평온을 해치는 각종 불법행위를 엄정하게 단속할 예정"이라며 "신고자의 신원을 철저히 보장하고 있으므로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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